대구 북구 고성동 스콘 맛집, 주말에만 여는 그랜마오븐
대구 북구 고성동 스콘 맛집, 주말에만 여는 그랜마오븐
스콘 좋아하시나요?
한 입 베어 물면 퍽퍽한 식감 속에 고소한 풍미가 퍼지는 그 느낌,
은근히 중독성 있어서 요즘 저도 스콘에 빠져 지내고 있어요.
그러다 마침내 찾은, 딱 제 취향에 맞는 스콘집.
대구 북구 고성동에 위치한 **‘그랜마오븐’**이라는 작은 디저트 가게입니다.
이곳은 조금 특별해요.
주말, 단 3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만 문을 여는 디저트 전문 카페거든요.
영업일이 짧다 보니, 주말이 되면 부지런히 찾아가는 편이에요.
처음 이곳을 찾았을 땐, 솔직히 위치가 꽤 낯설었어요.
고성동 한적한 골목길 안쪽이라 네비게이션 없이는 찾기 힘든 구조.
주차장도 따로 없기 때문에 차량 이용 시엔 근처에 잠깐 정차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길 추천해요.
가게 외관은 그야말로 소박하고 조용한 느낌.
프랜차이즈 카페와는 다른,
직접 굽고 진심을 담아 만드는 분위기가 자연스레 묻어나요.
이곳의 대표 메뉴는 스콘, 과일케이크, 그리고 푸딩.
전형적인 디저트 카페 구성인데, 한 입 먹어보면 그 퀄리티가 남다릅니다.
스콘은 퍽퍽한 듯하지만 버터의 풍미가 꽉 차 있고,
겉은 살짝 바삭하면서 속은 촉촉한 느낌도 있어요.
딱히 잼을 곁들이지 않아도 충분히 맛있고,
무엇보다 달지 않아서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어요.
과일케이크는 수제 느낌이 가득한 촉촉한 케이크.
견과류와 과일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어서
단맛보다는 ‘자연스러운 단맛’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강력 추천하고 싶어요.
그리고 생각보다 반전 매력 있는 메뉴가 바로 푸딩.
입에 넣으면 사르르 녹는 부드러움과 은은한 밀크향이 어우러져
개인적으로는 스콘보다 푸딩에 더 손이 갔을 정도예요.
커피는 개인적으로 **‘쏘쏘’**했어요.
강한 향이나 깊은 바디감은 없지만,
디저트들과 무난하게 어울릴 수 있는 깔끔한 맛이에요.
오히려 달지 않은 디저트와 조화롭게 어우러져서 자주 찾게 되는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매장 자체는 넓지 않지만 조용한 분위기라 혼자 방문해도 전혀 부담 없고,
사장님도 굉장히 친절하셔서 편안한 느낌이 들어요.
다만, 인기가 많다 보니 인기 스콘이나 푸딩은 오후에 가면 품절될 때도 있으니
가능하면 오픈 시간에 맞춰 방문하는 걸 추천드려요.
주말에만 열리는, 그래서 더 특별한 대구의 디저트 카페.
스콘이나 과일케이크, 부드러운 푸딩을 좋아하신다면
‘그랜마오븐’은 꼭 한 번 들러볼 가치가 있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