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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 미슐랭 가정식 맛집, 마담란 방문 후기

숙비 2025. 4. 9.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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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 미슐랭 가정식 맛집, 마담란 방문 후기


이번 다낭 여행은 롯데관광에서 진행한 ‘6대 미식투어’ 패키지를 통해 다녀왔습니다.
그중에서도 기억에 남는 식당이 바로 미슐랭 가이드에 소개됐다는 베트남 가정식 전문점, 마담란(Madam Lan) 이었습니다.


사실 출국 전까지만 해도 ‘다낭에 미슐랭 맛집이 있다고?’ 싶은 마음이었죠.
그런데 도착해보니 건물 외관부터 내부 분위기까지 꽤나 정돈되어 있었고,
관광객뿐 아니라 현지인들까지 붐빌 정도로 인기가 많아 보였습니다.

식당 안은 넓고 깔끔했고, 한국 사람들뿐만 아니라 서양인, 일본인 등 다양한 국적의 손님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현지 가이드분 말로는 다낭에서도 꽤 유명한 레스토랑이라고 하더군요.


음식은 저희가 직접 고른 게 아니라, 가이드가 일정에 맞춰 준비해준 코스처럼 나왔습니다.
처음 나온 건 모닝글로리 볶음이었는데, 동남아 여행 가보신 분들은 익숙할 채소죠.
특유의 아삭한 식감에 담백한 간. 자극적인 맛은 아니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살짝 심심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다음에 나온 새우 스프링롤 튀김은 반응이 가장 좋았습니다.
겉은 바삭하고 안은 촉촉해서 어르신들이 특히 맛있게 드시더라고요.

조금 특이했던 메뉴는 번역기로는 ‘새우 천일빵’이라고 뜨던데, 흰 떡 같은 식감 위에 새우가 얹어진 형태였습니다.
처음 먹어보는 조합이라 낯설었지만, 맛보다는 식감이 인상적이었달까요.
한 번쯤 경험해볼 만은 했습니다.

이 외에도 소고기 스테이크, 국물 요리, 그리고 마지막에는 쌀국수가 나왔는데,
전체적으로 음식이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해서 70대 어르신들도 크게 불편함 없이 드셨습니다.

사실 이 미식투어를 선택한 이유 중 하나는 아내 때문이었습니다.
아내는 동남아 특유의 향신료나 생선 소스 냄새에 예민한 편인데,
마담란에서 나오는 음식들은 대부분 깔끔하고 순한 맛이라 부담 없이 잘 먹을 수 있었습니다.

식사 후에 메뉴판을 잠깐 들여다봤는데, 우리가 먹은 건 빙산의 일각이더군요.
쌀국수 종류만 해도 수십 가지는 되어 보였고, 현지식 요리들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다음에 다낭을 자유여행으로 다시 방문한다면, 이곳은 꼭 다시 들러서 직접 메뉴를 골라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마담란은 ‘미슐랭’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하지 않게
깔끔하고 편안하게 베트남 가정식을 즐길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패키지 일정 중 맛집 선택이 고민된다면, 무난하게 누구나 만족할 수 있는 이곳을 추천하고 싶네요.


위치 : 다낭 시내 한강 근처
분위기 : 깔끔하고 쾌적한 대형 레스토랑
추천 대상 : 향신료가 약한 음식을 선호하는 분, 어르신과 함께하는 여행, 패키지 투어 중 무난한 맛집을 찾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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