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des 먹방

고기 생각나면, 늘 그 자리에 있는 ‘일편육심’ – 서남시장에서 찾은 고깃집

숙비 2025. 6. 6. 00:14
반응형

고기 생각나면, 늘 그 자리에 있는 ‘일편육심’ – 서남시장에서 찾은 고깃집

 

 

 


고기 먹고 싶은 날,
괜히 멀리 가지 않고 익숙한 곳을 찾게 될 때가 있어요.
저희 가족에겐 그런 집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서남시장 안쪽, 시장 골목 안에 숨어 있는 식육식당 **‘일편육심’**이에요.

처음 이 집을 찾았을 땐, 시장 한복판에 소고기 집이 있다고 해서 좀 의외였어요.
시장 하면 보통 분식이나 국밥집을 떠올리잖아요?
그런데 이 집은 소고기를 메인으로 파는 식육식당이더라고요.
겉보기엔 조용하고 소박한 가게지만, 들어가 보면 고기질이며 구성, 만족도 모두 기대 이상입니다.


가게 안으로 들어서면 정육점 냉장쇼케이스가 먼저 보여요.
그날그날 준비된 등심, 부채살, 갈비살, 차돌박이 같은 고기들을 고를 수 있고
고르기 어려우면 사장님이 알아서 괜찮은 걸로 추천도 해주십니다.
직접 고른 고기를 들고 식당 자리로 들어가면,
반찬 세팅이 시작되고 구이판에 불이 올라갑니다.


여기 고기 참 신선해요.
소고기인데도 기름기가 깔끔하고, 굽기만 해도 육즙이 살아 있어요.
잡내가 전혀 없고, 겉은 노릇노릇 속은 촉촉하게 잘 익습니다.
소고기 좋아하는 분들은 딱 한 점만 드셔도 느낌 오실 거예요.

소고기가 메인이긴 한데, 삼겹살과 돼지갈비도 함께 판매합니다.
혹시나 같이 간 분들 중 돼지고기를 더 좋아하신다면,
삼겹살은 두툼하고 고소하게, 돼지갈비는 은은한 단맛의 양념으로 무난하게 즐기실 수 있어요.
돼지고기도 따로 손질해서 내주시기 때문에 고기 질이 좋고, 가격도 합리적인 편입니다.


그리고 이 집의 은근히 숨겨진 인기 메뉴,
바로 물냉면입니다.
고기 다 먹고 “냉면 하나만 시켜볼까?” 했다가 깜짝 놀랐어요.
육수는 진하면서도 깔끔하고, 면발은 탱탱하게 씹히는 맛이 살아 있어서
이 집 냉면만 먹으러 오겠다는 분들도 계실 정도입니다.
냉면 좋아하시는 분들은 절대 놓치지 마세요.


한 가지 참고하실 점은, 주차 공간이 협소합니다.
가게 앞에 2대 정도는 댈 수 있지만, 시장 안이라 주차가 어렵기도 해요.
근처 공영주차장 이용하시거나, 가볍게 도보 이동하셔도 좋아요.

시장 골목 안,
크게 화려하지 않지만 늘 제자리에 있는 고깃집.
‘일편육심’은 그런 곳이에요.
오늘 고기 생각나신다면, 시장 한복판에서 진짜 맛있는 고기를 만나보세요.
소고기의 매력, 이곳에서 다시 느끼게 될지도 몰라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