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이안에서 만난 진짜 베트남 가정식|모닝글로리 시그니처 방문기 (롯데관광 다낭 6대 미식투어)
다낭 여행 중 하루는 꼭 들르게 되는 곳, 바로 호이안입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고도(古都) 호이안은 노란 벽돌 건물과 밤마다 반짝이는 등불로 가득한, 그야말로 걷기만 해도 사진이 되는 도시인데요. 저 역시 이번에 롯데관광 다낭 6대 미식투어에 포함된 일정으로 호이안을 방문하게 되었고, 그중에서도 베트남 현지 가정식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모닝글로리 시그니처(Morning Glory Signature)'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모닝글로리 시그니처는 관광객뿐 아니라 현지인들에게도 인정받는 맛집입니다. 베트남 가정식을 코스처럼 차려내는 이곳은 단순한 관광식당이 아닌, 진짜 베트남의 식탁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죠. 패키지 여행이라 메뉴 선택은 가이드가 도와줬고, 덕분에 저희는 고민 없이 인기 메뉴 위주로 맛볼 수 있었어요.
첫 번째로 맛본 요리는 바로 '모닝글로리 볶음'. 한국에서 '공심채'로 알려진 채소를 마늘과 함께 간단히 볶은 메뉴인데,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하면서도 향긋한 맛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고기 요리 사이사이 입가심처럼 곁들이기 딱 좋은 요리였습니다.
다음으로 나온 것은 '게살을 얹은 완탕 튀김'. 바삭하게 튀긴 완탕 위에 신선한 게살을 푸짐하게 올린 메뉴인데, 식감과 풍미 모두 만족스러웠어요. 기름지지 않고 깔끔하게 튀겨졌으며, 맥주 한 잔이 절로 생각날 정도로 간단하지만 완성도 있는 요리였습니다.
'백장미 만두(화이트 로즈)'는 호이안에서 꼭 먹어봐야 할 음식 중 하나입니다. 반투명한 쌀피 안에 다진 새우와 고기가 들어있고, 위에는 바삭한 마늘칩이 얹어져 나왔습니다. 겉은 부드럽고 속은 촉촉하며, 베트남 특유의 피쉬소스와 함께 곁들여 먹으니 담백한 맛이 더 살아났습니다.
'쉬림프 스프링롤(월남쌈)'은 익숙한 메뉴지만 이곳에서는 재료의 신선함이 다르더군요. 야채는 아삭했고, 새우는 탱글탱글했습니다. 피쉬소스와 땅콩소스를 함께 곁들이면 더욱 맛있습니다.
이 외에도 이름을 기억하긴 어렵지만 닭고기를 사용한 볶음 요리도 기억에 남습니다. 베트남의 특유 향신료가 은은하게 배어 있었고, 밥과 함께 먹기에 딱 좋은 조합이었어요. 간이 세지 않아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맛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나온 쌀국수는 한국에서도 흔히 먹는 메뉴지만, 현지에서 먹는 맛은 확실히 다르더군요. 육수는 맑고 깊었고, 쌀국수 면도 탱탱하면서 부드러웠습니다. 별 기대 없이 먹었는데, 오히려 가장 만족스러웠던 메뉴 중 하나였습니다.
전체적으로 모닝글로리 시그니처는 여행 중 '현지 음식이 입에 맞을까?'라는 걱정을 단번에 지워주는 식당이었습니다. 저희 일행 중 연세 있는 부모님도 모두 만족하셨고, 특히 음식에 까다로운 분들도 편하게 드셨습니다.
호이안 여행 중 진짜 베트남 가정식을 경험하고 싶다면, 모닝글로리 시그니처는 반드시 리스트에 올려야 할 곳입니다. 미식투어답게 구성도 훌륭했고, 분위기까지 더해져 여행의 특별한 한 끼로 손색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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