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 해산물 식당 ‘목시푸드(Moc Seafood)’ – 기다릴 만한 가치가 있는 곳
다낭은 베트남 중부에서 가장 활기찬 도시 중 하나다. 해변과 리조트, 카페가 많지만, 그중에서도 ‘해산물’은 이 도시의 자부심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 있는 곳이 바로 목시푸드(Moc Seafood).
처음 이곳을 방문한 건 2023년 개인 여행 때였다. 현지에서 미리 알아본 정보보다, 한국 여행자들의 입소문이 더 강력했다. “웨이팅이 길다, 그래도 꼭 가라.” 그 말을 기억하고 이번엔 패키지 여행 중에 다시 방문했다.
저녁 시간대는 항상 붐비는 편이다. 식당 앞에는 과일을 파는 가판대가 있고, 건너편 건물엔 대기 공간까지 마련돼 있다. 단순한 ‘맛집’을 넘어 관광지 같은 느낌도 준다. 그래서인지 요즘은 카카오톡으로 미리 예약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우리는 점심시간을 지나 약간 늦은 오후에 도착했다. 다행히 대기 없이 바로 착석.
패키지 여행이었기 때문에 코스 메뉴가 정해져 있었지만, 메뉴 구성은 꽤 만족스러웠다.
해산물 스프링롤은 식감이 다소 부드러워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하지만 안에 들어간 재료는 신선했고, 다른 요리들과 잘 어울렸다.
모닝글로리 볶음은 깔끔한 간. 지금까지 다낭에서 먹은 모닝글로리 중 가장 밸런스가 좋았다.
볶음밥과 가리비, 마늘버터 새우, 맛조개 볶음까지 – 전반적으로 자극적이지 않고 익숙한 맛이었다.
동남아 특유의 향이 느껴지는 조개찜도 있었지만, 향신료가 강하지 않아 대부분의 한국인 입맛에도 잘 맞는다.
무엇보다 인상적인 건 이 식당의 ‘활기’다. 바쁘게 움직이는 직원들, 커다란 유리창 밖으로 보이는 대기 손님들, 그리고 한국어가 들리는 테이블들.
이곳은 단순히 식사를 해결하는 장소가 아니라, 다낭 여행의 풍경이 되는 장소였다.
맛을 논하기 전에, 경험으로 남는 식당.
그게 바로 목시푸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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